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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로수길에 ‘캘리포니아 바람’
유기농레스토랑 ‘노블카페’ 2호점 오픈
따뜻하고 온화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날씨 좋고, 워낙 아름다운 곳이라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하다. 최근엔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맹활약 중인 류현진 선수 덕에 더욱 친근한 느낌.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뚱’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는 ‘캘리포니아 가정식’ 바람이 불고 있다. 양 많고 짠 ‘정크푸드’가 아니다. 미국에서도 건강식이 가장 발달한 캘리포니아에서 온 유기농 레스토랑 ‘노블카페’가 강남역에 이어 최근 가로수길에 한국 2호점을 냈다.

재미교포 존 정(44) 씨가 처음 문을 연 ‘노블카페’는 1999년 LA 샌타모니카에서 탄생한 후 현재 미국 전역에 총 8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특별한 조리보다는 재료의 순수한 맛을 추구하는 이 식당은 맥 라이언, 조지 클루니 등 건강 다이어트식에 예민한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먼저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영업 개시 후 금세 동나는 ‘오개닉(유기농) 샌드위치’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캘리포니아 가정식은 일반적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이 지역에 정착한 다국적 이민자들의 전통음식이 변형ㆍ정착된 식단을 말한다. 주로 멕시칸 요리인 타코 및 타퀸토스, 칠라윌레스 등이다. 내부 역시 집에서 식사하는 것처럼 편안함을 추구했다.

한국에 상륙한 ‘노블카페’도 최소한의 양념만을 사용하는 레시피 전통을 이어간다. “신선한 채소, 엄선한 고기에 양념보다는 동양식 철학을 가미했다”는 게 정 대표의 말이다.

미디엄으로 구운 안심을 발사믹 소스에 버무린 양상치와 함께 먹는 ‘멕시칸 스테이크 샐러드’, 뉴질랜드산 와규를 사용한 ‘카르네 아사다’ 등 매콤하지만 속에 부담을 주지 않는 메뉴들이 미감을 자극한다. 진한 육즙이 넘치는 고기는 먹성 좋은 사람에겐 주말 브런치로 추천. 저녁식사라면 정 대표가 직접 골라서 구비한 와인을 곁들이면 더욱 좋겠다. 가격도 놀랍다. 스테이크가 2만원을 넘지 않고, 대부분의 메뉴가 1만원대 초반. 서울 강남구 신사동 534-25, (02)548-8858.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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