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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캠프‘ 촬영지 봉서원더시크릿가든에서의 ‘힐링’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힐링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된 지도 오래다. SBS ‘힐링캠프’는 힐링을 내세우는 토크쇼로 인기를 얻고있다. 1인 게스트 토크쇼가 시들해지고 있는 요즘 ‘힐링캠프’가 살아남은 것은 대중에게 힐링이라는 감성을 잘 파고 들면서 게스트와 토크를 시도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압축성장을 하며 앞으로 달려오는 동안 사람들마다 얻은 만큼 잃어버린 것도 생겼다. 갈등과 상처,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 옆과 뒤를 돌아봐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를 생각하는 게 ‘힐링‘이다.

토크쇼에서는 ‘말’만으로는 힐링될 수 없다. 자연환경과 제반 분위기가 힐링과 어울려야 한다. 경기도 남양주시 회도읍 구암리에 자리잡은 봉서원더시크릿가든(대표 김성민)은 ‘힐링캠프‘를 가장 많이 촬영한 곳이다. 최근 ‘힐링캠프’ 100회 특집으로 지금까지 출연했던 몇몇 사람들을 초대해 ‘힐링 동창회‘를 연 곳도 여기다. ‘큰 새가 서식하는 정원‘이라는 뜻의 봉서원에 들어서면 누구나가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1만5천평의 잘 정돈된 잔디정원에서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평안함을 느낄 수 있다. 일상에서 지친 사람에게는 드넓은 정원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치유가 되는 것 같다.


‘힐링캠프’ 최영인 PD가 가장 많이 쓰는 말은 “모든 걸 내려놓고~”다. 본인은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2시간 정도 대화해보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힐링‘과 함께 ‘내려놓는다’는 말이다. ‘힐링캠프‘ 촬영지는 잠시나마 모든 걸 내려놓고 자연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봉서원시크릿가든은 앞으로는 탁 트인 북한강이 흐르고 뒤로는 그리 높지 않는 동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캠핑 장소로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봉서원은 ‘글램핑’을 하는 체험공간이다.‘화려하다(Glamorous)’와 ‘캠핑(Camping)’을 조합한 단어인 글램핑(Glamping)은 캠핑에 필요한 모든 장비가 갖춰져 있어 몸만 가면 안락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힐링의 유행, 캠핑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주말이면 전국 야영장은 캠퍼들로 몸살을 앓고있다. 바로 옆집 텐트와 떨어진 공간이 별로 없어 다닥다닥 붙어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예 전기도 안들어오고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불편하지만 호젓이 캠핑을 즐기는 족들도 늘고 있다. 봉서원시크릿가든은 텐트가 8개밖에 안된다. 드넓은 잔디밭과, 숲속에 적절히 숨은 텐트가 인공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저녁이 되면 야외에서 바베큐로 고기를 구워먹으면 칠흑과 같은 어둠이 찾아온다. 하지만 수많은 별을 보면서 차분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 또 바로 앞에 있는 북한강의 ‘구암수상레저’에 가면 수상스키 등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다.

‘힐링캠프‘는 봉서원이 주는 쾌적한 환경을 활용해 촬영을 해오고 있다. 최영인 PD는 “‘힐링’은 분위기나 감성적인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면서 “좀 더 차분해지고, 자기 자신을 깊이 둘러볼 수 있는 그런 공간에서 촬영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놀이문화 기획자인 봉서원더시크릿가든의 김성민 대표는 ”지금까지 ‘힐링캠프‘를 16번 정도 봉서원에서 촬영한 것 같다“면서 ”숲과 초원의 차분한 분위기를 제공하려고 하고, 캠핑하러 오시는 분들도 조용히 차분하게 지내다 가시는 걸 선호한다“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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