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추석이다. 귀경길 정체를 피하고, 시간과 돈을 절약하기 위해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 대도시로 올라오는 등 명절 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도심을 비우고 고향으로 떠난다. 빽빽하던 아파트 주차장이 텅 비고, 출퇴근길 엉금엉금 기었던 도로가 시원하게 뚫린다. 최근엔 이렇게 한적한 도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결혼 잔소리 듣기 싫은 싱글들 뿐만 아니라, 명절 연휴를 ‘특별한 휴가’처럼 즐기는 가족들이 급증한 것. 특히, 이 기간 잠시 비수기에 접어든 도심 호텔들은 일년 중 가장 저렴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다. 평소 비싼 가격에 엄두를 못냈던 최고급 호텔에서 안락한 휴식을 취해보자. 라이프스타일이 보다 ‘스마트’해진다.

콘래드 서울은 9월 13일부터 21일까지 1박에 22만원(2인기준, 세금별도)에 시작하는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피트니스 센터와 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식음료 업장과 스파를 포함한 각종 부대시설 이용시 1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숙박 고객들을 대상으로 ‘트라이 유어 럭!’ 이벤트가 실시된다. 체크인 후 윷놀이에 1회 참여할 수 있는데, 결과에 따라 조식 식사권, 룸 업그레이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02) 6137-7777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한가위 가족 패키지(성인 2인ㆍ어린이 2인, 32만원부터)’를 판매한다. 일반 객실 1박과 하얏트 키즈팩, 가족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테라스카페의 조식이 포함된다. 또한 인근 테디베어 박물관의 입장권과 테디베어 인형이 선물로 제공된다. (064) 735-1234

세종호텔은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남산공원 관광과 호텔 레스토랑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만끽할 수 있는 ‘한가위 패키지’를 내놓았다. 객실 가격이 절반이상 할인되었으며, N서울타워 전망대 관람권과 케이블카 왕복권 2매가 포함된다. 클래식 애프터눈 티세트 이용권(2매)까지 제공되는 보름달 패키지는 17만8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달맞이 패키지는 10만9000원이다. (02) 3705-9115~6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9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 동안 ‘풀문(Full Moon)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아늑한 객실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그리스 화장품 브랜드 코레스의 립밤과 달콤한 마카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제공받으며, 카페 아미가의 2인 조식 뷔페도 맛볼 수 있다. 20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믹스앤매치형 패키지를 출시했다. 수페리어룸 객실에서의 1박과 함께 추가 금액 지불에 따라, 다섯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객실만 이용하면 15만원, 옵션 한 개당 5만원이 추가된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조식, 귀빈층 이용, 룸 업그레이드, 더 카페 조식, 한과 막걸리 룸서비스 중에 고를 수 있다. 명절 준비로 고생한 아내에게는 스파 패키지를 선물하자. 호텔 2박과 스파 트리트먼트(2인기준) 1시간을 포함, 39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 (02) 6282-6282. 플라자호텔 역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한정으로 스파 패키지(34만원ㆍ2인기준)를 판매한다. 또,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는 스탠다드 객실 1박과 사우나 휘트니스(2인), 아메리카노 2잔을 포함해 11만5000원(부가세 별도)에 선보인다. 2~4박 이상 투숙할 경우 룸 업그레이드, 미니바, 조식 등 더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02) 2050-6000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