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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셋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진짜 이유는?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전셋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수급 불균형 심화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 전세 오름폭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0% 상승했다. 지난주 0.13% 올라 2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인 지 불과 1주일 만에 새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52주째 상승세다. 신도시(0.09%)와 수도권(0.07%) 역시 지난주보다 전세가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양천(0.39%), 마포(0.36%), 노원(0.34%), 성동(0.34%), 관악(0.29%), 강동(0.27%), 동작(0.25%), 성북(0.25%), 중랑(0.25%) 등 순으로 올랐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1,6,9,12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마포는 신공덕래미안 1,2차, 브라운스톤공덕, 창전동 서강쌍용예가 등이 일제히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성동의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은 1000만∼2500만원가량 뛰었고, 행당동 대림은 500만∼1000만원의 상승폭을 보였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분당(0.11%)의 오름폭이 가장 큰 가운데 중동(0.10%), 산본(0.08%), 일산(0.07%), 평촌(0.05%) 등이 뒤를 이었다. 분당의 금곡동 청솔주공 9단지, 구미동 무지개대림, 서현동 효자대우, 야탑동 장미현대, 정자동 한솔주공 4∼6단지 등이 250∼500만원 올랐고, 중동은 상동 한아름동성, 중동 그린타운삼성 등이 500만원가량 상승했다.

광명(0.16%), 인천(0.15%), 김포(0.13%), 구리(0.11%), 고양(0.09%), 수원(0.09%), 의왕(0.09%) 등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도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광명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250만∼500만원 올랐고, 철산동 브라운스톤광명도 50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남동구 서창동 서창자이, 임광그대가 등이 500만∼1000만원 뛰었다.

일부 신혼부부가 생애최초 주택마련대출을 이용해 급매물을 매입하는 사례가 간혹 나타나고 있으나 매매시장은 여전히 썰렁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져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와 수도권은(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양천(-0.09%), 동작(-0.08%), 중랑(-0.07%), 마포(-0.07%), 강북(-0.05%), 성북(-0.05%), 동대문(0.04%) 등의 순으로 내렸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6단지가 2000만∼3500만원 떨어졌고, 마포는 상암동 월드컵파크 5∼7단지132㎡가 2000만∼2500만원 하락했다.

다만 일부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가 사업 진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며 서울 재건축시장은 0.14% 올랐다. 지역별 오름폭은 송파(0.39%), 강남(0.20%), 강동(0.09%) 순이다. 이달 초 조합장 선거를 치른 잠실주공 5단지, 내달 10일 건축심의를 앞둔 개포주공 1단지 등에 대한 매수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도자들이 물건 가격을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들여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사례는 드물다.

신도시는 평촌(0.02%)이 소폭 올랐고, 중동(-0.01%)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평촌관양동 한가람신라는 급매물 일부가 소진되며 최대 750만원올랐다. 수도권은 광주(-0.01%), 인천(-0.01%)이 소폭 하락한 반면 광명(0.09%), 구리(0.01%), 의왕(0.01%) 등은 약간 상승했다.

한아름 부동산114 부장은 “매물 부족으로 인한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어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졌다”며 “오는 28일 나올 정부의 전·월세 안정대책에 취득세 영구 인하가 포함될 경우 매매가와 전세가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지역에서는 일부 전세수요가 매수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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