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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아폴로 먹으며…한복사진 찍으며…과거로의 ‘시간여행’
타임슬립 체험해보니…
인사동과 북촌 한옥마을에 가면 ‘타임슬립’이 현실에서도 가능하다.

1970~80년대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북촌의 ‘계동길’에 가면 된다. 북촌 문화센터부터 중앙고등학교까지 약 650m 거리의 계동길엔 낮은 지붕을 이고 있는 건물, 한글로 또박또박 쓰여 있는 간판을 볼 수 있다. 거리에 녹아 있는 낡은 느낌의 색감은 그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 중간중간 섞여 있는 한옥은 계동길을 더욱 고풍스럽게 만들어준다.

분위기를 한껏 즐긴 후 추억의 물건을 사고 싶다면 인사동 쌈지길로 가보자. ‘아폴로’ ‘쫀쪼니’ 등 눈에 익은 불량식품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그 밖에 어렸을 때 많이 갖고 놀았던 종이인형 옷 입히기와 플라스틱 장난감 구입도 가능하다.

굳이 물건을 살 필요는 없다. 가게 안을 둘러보기만 해도 시간은 저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게를 빠져나와 북인사관광안내소 앞 건물에 있는 한 카페에서는 학창 시절 추억의 도시락을 맛볼 수 있다.


시간여행에 조금 더 욕심을 내보는 건 어떨까. 이곳에서는 몇십 년 아니 몇백 년도 거스를 수 있다. 북촌 3경에 위치한 ‘북촌 전통공예체험관’과 쌈지길 지하 1층 ‘체험공간’에서는 사전예약 없이도 조상들의 생활 모습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스티커 사진 가게에서는 무료로 한복과 장신구를 대여해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판타지 같은 ‘타임슬립’은 시간이 ‘과거’에 한정되지 않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 일반인이 운영하는 ‘북촌전망대’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퓨전 경치’를 제공한다. 음료값이 포함된 3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뒤로는 푸른 산, 가깝게는 잘 보존된 한옥, 멀게는 고층빌딩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인사동과 북촌 한옥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거리 곳곳에 있는 관광안내소와 홈페이지(인사동: www.goinsadong.co.kr, 북촌: bukcho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하은 인턴기자/khe020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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