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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빈치에서 반 고흐까지 디지털 명화오딧세이..‘시크릿뮤지엄’展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레오나르드 다빈치부터 반 고흐까지 서양미술사를 수놓았던 유명작가의 대표작을 디지털로 만나는 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시크릿 뮤지엄’전은 이를테면 ‘원화 없는 명화전’이다.

전시는 선·색·빛·그림자·원근법 등 8개 섹션으로 구분돼 서양미술사를 음미하는 감상포인트를 집약해 보여준다. 또 작품의 디테일과 숨은 의도를 전하고 있다. 초고해상도 대형 디지털기기를 통해 명화 속 인물의 표정과 구도, 작품의 바탕이 됐던 인문학적 사실을 파악하도록 했다.

이를테면 외젠 들라쿠르아의 ‘민중을 이끄는 여신’은 프랑스 혁명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지만, 작품 속에 화가 자신이 투영되어 있다거나, 작품 배경에 노틀담 성당이 등장하는 것은 아는 이들은 거의 없다. 이번 전시는 이렇듯 명화의 감춰진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전시는 지난 2010년 파리시립미술관 프티 팔레에서 열렸던 ‘Revelation_레벨라시옹’전에, 한국의 젊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추가해 꾸며졌다.

35점의 출품작 가운데 32점에 효과음 혹은 배경음악을 넣어 감상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다. 조르주 드 라 투르의 ‘목수 성 요셉’에서는 초의 심지가 타들어가는 예민한 소리와 거침 숨소리가 곁들여졌고, 렘브란트의 ‘동양 옷을 입은 화가의 초상화’에서는 베이스 플루트를, 앵그르의 ‘그랑드 오달리스크’에서는 이 그림을 위해 작곡된 빈센트 세갈의 첼로연주곡이 함께 한다. 전시는 9월 22일까지. [사진제공=예술의전당]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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