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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학 끝난 우리아이 학교 가기 싫어해요...” 막막한 아토피 맘들
얼마 안 있으면 여름방학이 끝나는 초등학생 1학년 아이를 둔 주부 L씨(39살)는 아이의 아토피 때문에 고민이 많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음식관리에 조금만 소홀해지면 증상이 심해져 방학기간 동안 관리를 통해 증상을 개선했지만 개학을 하고 나면 증상이 더 실해질 것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새 학기가 시작되면 아토피가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많다. 단체생활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면역력이 약해진 동시에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개학 후 아이들의 아토피가 악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다. 방학 동안 자유로운 환경에서 생활하던 아이들이 새로운 규칙과 일정에 맞춰 교실 안에서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심한 스트레스로 돌아와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 

학교생활로 인해 부모에 의한 관리가 어려워 진 것도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식습관의 변화를 꼽을 수 있는데, 학교생활 속에서 과자나 햄버거 등의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을 접하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증상 악화가 쉽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새책증후군, 환경적요인 등으로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희승 하늘마음한의원 목동점 원장은 “학교생활로 인해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아토피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 균형 있는 건강 식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평소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동시에 꾸준한 운동습관을 길러줘 면역력을 길러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주변 환경 및 생활 습관에서 악화 요인을 찾아내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균형 있는 식단을 짜주고,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는 식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다만 무작정 아이에게 특정 음식을 먹지 말라고 다그칠 경우 스트레스로 이어지기 때문에 왜 먹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를 시켜 자발적으로 삼가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가능한 자주 바르는 것이 좋은데, 아이가 혼자서도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을 갖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을 외부독소물질의 체내유입과 면역력 교란이 동시에 겹칠 때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증상을 개선한다. 외부 독소물질의 체내유입의 대부분은 주로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 증후군은 다양한 유익균에 의한 정상세균총으로 유지되는 소장의 면역체계가 깨져 부패균이 증가하고, 이 부패균에서 나오는 독소가 장점막에 염증을 일으켜 생긴다. 이때 생긴 염증은 유해물질에 대한 장의 투과성을 높여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하려면 장점막 손상을 치료하는 동시에 장내 정상세균총을 회복하는 치료가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데, 이 경우 장세포의 회복력을 높여 손상된 장점막을 치료하는 심부온열치료법과 장면역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식이섬유, 발효효모균, 유산균 등의 복용이 효과적이다.

이희승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은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호전되거나 없어지기도 하지만 재발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유ㆍ소아 아토피의 경우 성장에 영항을 미치는 만큼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개학 후 아토피가 악화되는 아이들의 경우 치료 도중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더라도 자연스러운 치료경과로 보고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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