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삼부토건이 서울 중구 남창동에 있는 본사사옥을 오는 9월까지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에 매각하기로 했다.

삼부토건은 지난 30일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과 본사 사옥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삼부토건은 지난 4개월 동안 구제적인 조건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줄다리기 협상 끝에 사옥매각 MOU를 체결했다.

매각가격은 지리적인 이점과 연면적이 1만5260㎡라는 점을 고려해 660억원으로 정해졌다.

삼부토건은 매각 후 건물 전체를 임차해 임대료를 보장하는 마스터리스(Master Lease) 조건을 제시했다.

현재 삼부토건은 본사 사옥 매각 이외의 르네상스호텔 매각 등 보유부동산 매각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조직정비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헌인마을사업도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부토건은 최근 서울시 중구 회현동에 있는 옛 본사사옥을 122억원(장부가 55억원)에 매각했으며, 르네상스호텔도 1조1000억에 이지스자산운용과 매각 MOU를 체결하는 등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자산 매각 후 프로젝트 파이낸싱 채무상환이 무난히 진행될 것"이라며 ” 재무구조 및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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