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국토교통부는 건강한 도시, 걷는 문화 정착을 통한 탄소배출량 절감 등 빠르고 다양한 이동경로를 지원하는 ‘걷기 내비게이션 앱’을 본격적으로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차량용보다 정밀한 ‘상세 도로망도’를 올해 말까지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전국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상세 도로망도을 제작해 보급하면 각종 공공정보포털을 포함해 민간 포털사, 이동통신사, 내비게이션사 등을 통해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안전한 경로 안내, 경찰의 방범 업무, 택배 서비스 시간 단축 등 다양한 목적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이번에 구축되는 걷기 내비게이션은 차량용으로 개발된 기존 내비게이션과 달리 좁은 골목길이나 육교, 횡단보도, 지하도 등 차량이 통행할 수 없는 경우에도 보행자, 자전거, 퀵서비스 등 다양한 이용자의 최단거리 이동을 음성으로 지원함으로써 동선 낭비를 막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무익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구글 안경 등 사람의 몸에 부착하는 스마트기기가 갈수록 고도화돼 이제는 안경 같은 기기를 통해 누구나 걷거나 자전거, 오토바이 등을 타면서 정밀한 경로안내를 받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이 앱의 시험 테스트를 모두 마친 후 내년 초부터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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