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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3.10.17 국립극장 남산시대를 열다’ 전시
국립극장이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기획전시 ‘73. 10. 17. 국립극장, 남산시대를 열다’를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극장 내 공연예술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국립극장은 일제 강점기에 부민관이나 시공관 같은 일본인이 건축한 극장이 아닌 한국인이 직접 만든 공연문화의 요람이란 점에서 문화사적인 의미를 지닌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건축 현장과 개관 당시의 무대예술을 살펴볼 수 있는 1부 ‘국립극장 건축’, 3차원(3D)로 극장의 미래를 그려보는 ‘국립극장의 미래’, 배우ㆍ스태프ㆍ행정가ㆍ관객이 추억하는 3부 ‘국립극장을 기억하는 사람들’ 등이다.

1966년 1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종합민족문화센터 건립을 발표하며 국립극장 건축을 지시했다. 1부 전시에선 당시 공사 현장 사진, 1973년 개막식을 다룬 대한뉴스, 설계자인 건축가 고 이희태의 실물 조감도 등이 전시된다. 개관 기념 공연인 국립극단의 ‘성웅 이순신’, 국립무용단의 ‘별의전설’, 국립오페라단의 ‘아이다’, 국립발레단의 ‘지귀의 꿈’, 국립가무단(현 서울시뮤지컬단)의 ‘시집가는 날’의 포스터와 무대디자인, 공연 사진 등이 걸린다. 개관 당시 사용했던 수동식 조명기기 등을 조명실처럼 꾸며 전시한다. 


2부에선 2015년께 완공될 국립극장 내 문화광장 지하 연습동과 해오름극장 전면 계단 철거 모습 등을 3D영상으로 미리 선보인다.

3부는 한 관객이 모은 변기종 전 국립극단 단원과 관련한 신문기사, 고 육영수 여사 관련 공연 자료, 윤주영 전 문화공보부 장관, 당시 국악사양성소(현 국립국악고등학교)를 다녔던 학생들, 국립극장 연기인양성소 6기생으로 공연예술박물관에 많은 자료를 기증한 안경호 교사, 무대미술가 박동우 등의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국립극장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모두 무료로 전시된다. (02)2280-5804.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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