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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가 · 착공 · 거래량 두자릿수 상승세…세종시 · 송도 · 판교 장기투자처 유망
상가투자 기상도는‘맑음’
상업용 건축물의 허가량, 착공량, 거래량 등이 모두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세종시 2-4생활권 및 송도, 판교 등 일부지역은 5~10년을 바라보고 투자해도 괜찮은 유망지로 거론되고 있다.

▶착공, 허가, 거래량 모두 두 자릿수 상승세=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현재 상가투자의 경기상황을 파악하는 지수로 활용되는 상업용 건축물 착공량이 4월 기준 4760동으로 전월(4144동) 대비 14.8%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경기동향 예측 지표인 허가량도 6468동을 기록해 3월(5537동) 대비 16.8% 늘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4월 거래량 또한 전월(1만2355동) 대비 13.3% 증가한 1만4009동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난 데 따른 일종의 ‘기저효과’로도 보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상가투자 호조를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한다. 상가경기의 3대 지표로 불리는 착공, 허가, 거래량 등이 동시에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도 지표상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저금리 기조 속에 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상가 공급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가 장기투자 3대 유망지에 주목=이에 따라 향후 5~10년을 내다보고 투자할 수 있는 상가 유망지역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FR인베스트먼트는 13일 ‘상가투자 10년대계’가 가능한 3곳을 선정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곳은 세종시 2-4생활권이다.

현지 부동산업계에서는 2-4생활권을 세종시의 ‘명동’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토지 이용가능 시기가 대부분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부턴 2-4생활권 북서쪽에 위치할 예정인 백화점과 호텔, 주상복합시설 등이 인근 상권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생활권은 7월 입주하는 지상 8층 규모의 상가 빌딩 ‘세종메디피아’를 시작으로 금강프라자, 세종퍼스트타워, 세진이너빌, 참미르메디칼 같은 대형 상가와 오피스텔들이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이 지역 상권의 가장 큰 매력은 2.1%에 불과한 상업용지 비중이다. 그만큼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다.

인천 송도신도시 캠퍼스타운 주변도 유망지역에 속한다. 풍부한 배후 수요 때문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가 자리한 인천지하철 캠퍼스타운역 바로 앞에 들어설 ‘재미동포타운(외국인 아파트)’은 지역 상권을 주도할 전망이다. 총 3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다. 입주가 예정된 상업시설 규모도 3만3000㎡ 이상이다.

최근 평균 26 대 1의 청약경쟁률로 ‘분양 대박’을 친 주상복합단지 판교 알파리움 주위로 형성될 판교알파돔시티 상가도 장기투자 적격지로 꼽힌다. 이 지역의 강점은 저렴한 분양가다. 주상복합에 이어 2차 분양이 진행될 상가지역은 설계나 분양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미정인 상태다.

하지만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만큼 수익성이 기대되는 곳이다. 현지 부동산업계에서는 알파돔시티 상가의 분양가도 인근 상가 시세(판교역세권 1층상가 기준 3.3㎡당 분양가는 8740만원 선)보다 3000만원가량 싸다. 안민석 FR 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상업용 건축물의 착공, 허가량 및 거래량까지 늘었다는 것은 상가투자 시장에서 분명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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