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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전략가’ 박영식 VS ‘플랜트 전문가’ 조응수
대우건설 차기사장 2파전 구도
박영식 부사장(왼쪽), 조응수 부사장
지난달 서종욱 전 사장의 갑작스런 사표 제출로 공석이 된 대우건설 차기 사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하마평이 무성하다.

12일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진행된 대우건설 사장 공모 결과 5명 안팎의 후보가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1일 사실상 후임 사장을 내정하는 임시 이사회에 앞서 14일 서류 심사 통과자들에 대한 면접이 열려 이 때쯤이면 어느 정도 차기 사령탑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지원자는 모두 대우건설 내부 임원들이다. 당초 물망에 올랐던 정재영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장 등 외부 인사가 대우건설 지휘봉을 차지할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다. 이는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도 전문성을 갖춘 내부 인사 선임 쪽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의 부사장 총 3명 가운데 일찌감치 출마를 고사한 KDB산업은행 출신의 조현익(56) 수석 부사장(CFO)을 제외한 나머지 박영식(53) 부사장과 조응수(56) 부사장이 지원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파격 승진 등 이변이 없는 한 대결구도는 박영식과 조응수 두 부사장간 2파전으로 압축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두 후보의 경합은 전략ㆍ기획통 대 정통 엔지니어간 싸움이다. 기획ㆍ영업부문장인 박 부사장은 지난 1980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2004년 전략기획담당 임원에 오른 후 2007년 동아건설산업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던 정통 전략가다.

이에 반해 플랜트 부문장인 조 부사장은 1977년 대우건설에 입사한 뒤 2000년 나이지리아 LNG(액화천연가스) 건설현장 소장을 거쳐 2004년 해외사업담당 임원, 2007년 해외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대우건설을 대표하는 플랜트 전문가로 통한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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