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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르크스서 리커창까지 삶의 궤적 좇기
공산주의와 러시아혁명 전문가로 통하는 김학준 단국대 석좌교수가 20세기 현대사를 꿰뚫은 주요 공산주의자들의 생애를 집대성한 ‘전 세계 공산주의자 열전’이다. 공산주의의 창시자인 마르크스로부터 엥겔스, 레닌, 현재 중국의 최고지도자로 자리잡은 시진핑과 리커창까지 약 200여 년간 인류역사에 화려한 족적을 남긴 혁명가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낱낱이 추적했다. 전작 ‘러시아 혁명사’가 러시아 혁명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그려냈다면, 이 책은 인물의 삶과 죽음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뿐 아니라 베리야, 부하린처럼 잘 알지 못했던 인물들에 얽힌 이야기와 뒷얘기, 사생활까지 생생하게 담았다. 이 복원 작업은 1980년대 중반부터 독일,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 등을 탐방하며 혁명가들의 무덤을 찾아가는 프로젝트를 통해 시작돼 잊힌 이들의 삶의 궤적을 꿰나갔다. 저자는 혁명가들의 치열한 삶뿐만 아니라 죽음에 주목했다. 그들은 대체로 암살됐거나 처형됐고, 옥사했거나 의문사했다. 전 세계 공산주의자의 계보를 엮어가며 한 시대를 만날 수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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