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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신표현주의 거장’ 의 야생미 넘치는 두상 조각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커다란 눈에 샛노란 머리와 턱수염을 기른 남자가 야릇한 표정을 짓고 있다. 강령한 형상의 머리 뒤로는 책을 뻗치고 있는 팔이 보인다.

거침없는 표현과 옛 신화에 대한 독특한 재해석으로 유명한 독일 신표현주의 거장 마커스 뤼페르츠(72)의 두상 조각이다. 터너라는 인물을 표현했다지만 긴 턱수염과 큰 눈이 작가 자신을 떠올리게 한다.

뤼페르츠는 알아주는 괴짜 미술가다. 미의 여신 다프네를 구릿빛 피부에, 근육질의 못난 여성으로 표현하는 등 엉뚱한 해석을 즐긴다. 또 기존의 격식에 얽매이거나 획일적인 미술사조에 반기를 들고 그만의 강력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회화들을 쏟아내며 독일 신표현주의 미술을 이끌고 있다.

동독 출신인 뤼페르츠는 물질 숭배주의가 만연한 서독의 분위기에서 느꼈던 회의를 야생적 분위기의 파워풀한 회화와 조각을 통해 비판하고 있다. 뤼페르츠의 20년간의 주요작품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서초동 더페이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오는 6월 23일까지 계속된다. 입장료 3000원. 02)3447-0049 

[사진제공=더페이지 갤러리]

yrlee@heraldcorp.com

동독 출신인 뤼페르츠는 물질 숭배주의가 만연한 서독의 분위기에서 느꼈던 회의를 야생적 분위기의 파워풀한 회화와 조각을 통해 비판하고 있다. 뤼페르츠의 20년간의 주요작품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서초동 더페이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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