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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1957년형 페라리…경매낙찰가 150억
車경매사상 최고가…투자가치 높아
최근 대체 투자 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클래식 카’ 시장에서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가 높은 투자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페라리가 있는가?(Is that a Ferrari in your portfolio?)’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08년 경기 침체 후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대체 자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요 페라리 모델의 가치가 평균 28% 상승하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최신판 클래식카 경매 연감(Classic Car Auction Yearbook)에 따르면 2011~2012년 낙찰가격 100순위에 37대의 페라리가 진입했고, 그 가운데 100만달러 이상으로 판매된 페라리 모델은 35대로 나타났다.

그럼 페라리 차량 중 최고가를 기록한 차량은 어떤 것이 있을까? 2009년 5월 17일 소더비와 함께 페라리 경매를 주관하는 캐나다 경매회사 RM 옥션경매에서 1957년형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Testa Rossa)가 902만유로(약 150억원)에 낙찰되며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는 희대의 코치 빌더라 불리는 스칼리에티가 디자인하여 22대만 생산된 한정판 중 하나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다. 이 차량은 페라리의 300마력짜리 3000㏄ V12 엔진과 4단 수동 변속기가 장착돼 있으며, 1961년까지 ‘르망24시레이스’에 19번 출전해 10번을 우승한 전설적인 경주용 차이기도 하다.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가 기록한 이 경매가는 2008년, 배우 제임스 코번의 소유였던 1961년형 페라리 250GT 스파이더가 704만유로에 낙찰됐던 것과 비교해 200만유로 이상의 높은 가격이다.

국내 차량 중 가장 비싼 가격에 나온 차량은 무엇이 있을까.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

지난해 7월 박물관에서나 볼 법한 차량 기아마스터의 T-600 삼륜자동차가 온라인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일명 ‘삼발이’라고도 불렸던 이 차량은 1960년대 일본 동양공업(현 마쓰다)의 모델을 기아마스터가 조립해 출시했던 ‘K-36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1969년 처음 선보인 기아마스터 T-600은 1974년까지 7742대가 생산됐다. 배기량은 577㏄, 최고출력은 20마력, 최대토크는 3.8㎏·m를 각각 발휘한다.

현재 매물로 나온 기아마스터 T-600은 지난 2008년 8월 12일 등록문화재 제400호로 지정된 문화재와 동일한 차량이며, 가격은 10억원. 이 차량은 현재 단 3대만 남아 있으며 해당 차량은 실제 주행도 가능하다. 비록 해당 물건은 유찰되었지만 역대 국내 차량 중 가장 비싼 가격으로 기록되었다.

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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