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8일 국방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집행한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 기지차량정비시설 및 다운타운지역 지원시설 건설공사에 대한 가격개찰 결과 현산 컨소시엄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현대산업개발(40%)은 한화건설(15%)과 태영건설(15%), 한라건설(10%), 삼성에버랜드(8%), 일광이엔씨(7%), KSL건설(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공사예산 대비 낙찰률은 94.9%, 낙찰금액은 1263억원이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 주말 실시된 기술제안서 심의에서도 경쟁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7점차로 제치고 일찌감치 수주를 확정지었다.
이번 공사는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도두리 일원 연면적 3만4242.4㎡에 기지차량정비시설을 비롯 총 18개 시설물, 31개동을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수주를 통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와 기술제안 등 기술형입찰시장에서 올 첫 대표사 실적을 올리게 됐다. 이후 11개월 동안의 실시설계과정을 거쳐 내년 5월께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에도 708억원 규모의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 미8군사령부 건설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경기의 장기 침체 속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코자 기술제안입찰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향후 기술형입찰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혀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factis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