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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나만 힘든 것이 아니다
‘스물아홉에 포워딩 업체에 입사한 경력 6개월의 직장인입니다. 물류 관련 전공이라 무역영업에 대한 포부를 안고 시작했는데요. 너무 힘듭니다. 선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포워딩 업체가 대표적 3D 업종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선배들을 봐도 결혼도 못하고 생활도 엉망이고 그렇습니다. 일찌감치 다른 길을 알아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분의 질문을 읽고 궁금해서 ‘대표적인 3D 업종’을 검색해 봤다. 그러자 정말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저마다 자기 일을 대표적 3D 업종이라고 불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몇 가지만 옮겨 적어보면 건설업, 광업, 조선업, 게임개발자, 소방공무원, 환경미화원, 항공기 승무원, 기자 심지어는 은행원까지도 자신들을 가리켜 3D 업종 종사자란다. 물론 글을 올린 이들이 다 그 업종 대표자도 아니다. 그 내용이 다 진실은 아니겠지만 필자는 바로 여기에 이분의 고민을 해소할 길이 있다고 본다. 그것은 바로 남이 보기에 편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힘들 때는 저마다 자신을 3D 업종 종사자라고 자조한다는 것이다.

이분의 선배들은 그런 자조를 하는데다, 하필이면 모두 미혼이며 생활도 산뜻하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그 선배들이 포워딩 업체의 대표선수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선배들의 말을 듣고 심각하게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포워딩 업체 종사자 중에도 성공한 사람, 결혼한 사람, 산뜻한 사람을 찾자면 얼마든지 많이 있다.

직장인들이여!! 함부로 3D 업종을 논하지 말라.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요,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어떤 일에 종사하든 불평하며 하면 실패자요, 즐겁게 하면 성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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