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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재건축아파트 5년새 8조원이 사라졌다는 데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2008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간 서울 재건축아파트의 시가총액이 8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는 서울지역 재건축아파트 시총이 75조25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동안 총 8조1352억원 줄어들어든 금액이다.

단지별 시총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4조5574억원에서 3조6700억원으로 8875억원 감소했고,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는 4조5198억원에서 3조8978억원으로 6220억원 사라졌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시총은 현재 3조9765억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5247억원 빠졌다. 대표적인 중층 재건축단지인 은마아파트는 시장 침체와 조합원간 갈등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고, 개포동 주공1단지는 정비구역지정 통과가 늦어지자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를 받았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재건축 계획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추진위와 조합원 간 갈등을 겪은 데다 서울시가 한강변 일대 재정비사업에 대해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시총은 4조8736억원에서 5조2265억원으로 3530억원 증가했으며 신반포(한신1차) 시총도 1조4623억원으로 3238억원 늘어났다. 신반포(한신3차)와 한신2차, 경남, 한신4차 등 서초 일대 재건축단지들은 금융위기 이후 시총이 증가했다.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시총이 줄어든 대치동 은마아파트, 개포동 주공1단지,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등 단지는 4·1 부동산 종합대책에서 양도세 면제 대상에 포함돼 시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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