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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절기엔 더욱 주의해야 할 중장년층 척추 질환
봄이 시작되면서 겨울철 뜸했던 운동을 재개하거나, 대청소를 하는 3월에는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쓰면서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겨울동안 경직된 허리 근육이 외부 충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척추에 고스란히 전달돼 디스크 등을 유발한 것이다. 1년 중 허리디스크환자가 많은 시기는 갑작스런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3월이라고 한다. 나누리강서병원 척추센터 이기열 과장은 “활동이 적은 겨울을 보내고 나면 척추와 관절 근육이 약해지고 골밀도도 낮아진다“며 ”특히 봄이 오면 갑자기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면서 허리디스크ㆍ척추관협착증 같은 척추 질환이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골밀도가 낮은 고령자라면 더욱 신경써야 한다. 퇴행성 질환인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이 옆으로 삐져 나와 주위의 신경을 누르면서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 허리디스크는 초기에는 안정을 취하거나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운동치료는 직접적인 치료 효과 외에도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거나 허리디스크 수술 후 재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꾸준히 시행할 경우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고 요통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장시간 방치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피할 수 없다. 환절기 척추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수다. 스트레칭은 근육과 척추의 긴장을 이완시킬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부상을 막고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운동을 할 때는 적당한 강도와 시간을 지켜야 한다. 봄에 새로운 운동을 시작할 때는 겨울동안 줄어든 운동량에 갑작스레 운동량을 늘리기보다는 처음에는 본인 운동능력의 60%정도만 사용하는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하고 며칠 간격을 두고 조금씩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마라톤처럼 격렬한 운동은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운동, 수면, 식사 등 규칙적인 생활을 실천해 날씨 변화에 인체가 무리 없이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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