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탕게라

아르헨티나에서 온 최초의 오리지널 탱고 뮤지컬 ‘탕게라’가 오는 25일부터 5월 8일까지 약 2주간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안무가와 음악가, 프로듀서가 직접 제작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한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이 후원한 작품이다. 2002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초연 당시 국가적 경제난 속에서도 18개월 연속 흥행에 성공하는 이변을 낳았으며, 이후 뉴욕 런던 파리 베를린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의 극장에서 투어 공연을 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30여명 남녀 댄서와 라이브 뮤지션들이 출연해 대사 없이 춤과 음악만으로 정열적인 탱고 본연의 느낌을 살린다.

4월 25일~5월 8일. LG아트센터. 문의 (02)2005-0114



뮤지컬 >>>젊음의 행진

1980년대 인기 음악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2007년 초연 이후 올해로 6번째다. 송골매, 소방차, 강수지, 이지연, 김완선, 서태지와 아이들 등 1980, 90년대 최고 인기가수들이 총출연했던 음악 버라이어티 쇼의 무대는 관객을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승철의 ‘소녀시대’,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오장박의 ‘내일이 찾아오면’, 유승범의 ‘질투’ 등 당시의 인기곡들이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했다.

4월 2일~6월 23일.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 문의 PMC프로덕션


연극 >>>알유알

연극 ‘알유알(R.U.R.)’이 ‘2013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에 선정돼 18일부터 21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 1월 아르코공연예술인큐베이션 연출가 부문 본 공연에서 과감한 각색과 형식, 매체실험식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알유알(R.U.R.)’은 Rossum’s Universal Robots의 약자로, 로썸은 사람 이름, 유니버설은 회사명, 로봇은 그 회사의 제품이다. 체코의 국민작가 카렐 차펙이 1920년에 발표한 동명의 희곡에서 ‘로봇(Robot)’이란 용어를 처음 썼다. 카렐 차펙은 이 희곡 속에서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인간사회의 유토피아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량생산된 로봇은 인간을 대신해 노동을 하고 경제적으로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기 스스로의 자각을 통해 인간의 하수인이 아닌, 인간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 결국 로봇은 반란을 일으켜 자신을 창조한 인류를 멸망시키기에 이른다. 이번 극에서 영상매체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온 김제민 연출은 미디어 드로잉, 프로젝션 맵핑기법 등을 통해서 매체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4월 18~2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문의 (02)703-9690


연극 >>>훈남들의 수다

2010년 초연 당시 매회 평균 90% 이상의 객석점유율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던 ‘훈남들의 수다’가 다시 돌아온다. 연애와 사랑, 결혼, 성(性)에 관한 네 남자의 거침없고 솔직한 수다를 통해 결혼 적령기 남자의 심리를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동안 20~30대 젊은 여성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훈남들의 수다’ 시즌4는 이진숙 연출에 의해 재탄생했다.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된 10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4월 11일부터. 대학로 스타시티 SM스테이지. 문의 (02) 3676-3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