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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 제약백과> 항히스타민제 졸음 유발…운전때 주의를
①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봄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에게 고난의 계절이다. 보통 10세 전후의 소아 및 청소년기에 가장 유병률이 높으며, 특히 요즘처럼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 꽃가루 노출 등이 많은 환절기에 잘 발병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적인 3대 증상은 반복되는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증상을 보이는데 특히 발작성이고 연속적인 재채기 및 대다수의 환자는 심한 코막힘, 눈과 코의 가려움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또한 눈이 자극돼서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시는 졸음 유발 조심해야=약물요법은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부신피질 호르몬제), 비충혈 제거제(코막힘 치료) 등이 먹는 알약이나 코약, 안약 등의 제형으로 사용된다. 소아의 경우 시럽제로 투여하기도 한다. 항히스타민제는 재채기, 가려움, 콧물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로, 히스타민 수용체에 작용해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항히스타민제는 과거에는 졸음 증상이 심해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지만 최근에 나오는 약들은 졸음 증상이 크게 완화됐다.

약국에서 흔히 판매되는 약은 ‘지르텍’(한국유씨비제약), ‘코싹’(한미약품), ‘클라리틴정’(한국엠에스디), ‘액티피드정’(삼일제약) 등이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복용 시 졸음, 권태감, 어지러움 등의 중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 중 자동차 운전이나 기계 조작 등의 활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기간 복용 시 목마름, 구강 건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복용 중 술을 마실 경우 심한 중추신경계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 한편 급성 천식 환자, 6세 미만의 소아나 임신ㆍ수유 중 임산부 등의 복용을 금하며 신부 질환자, 녹내장 환자, 고령자, 전립선 비대 환자 등은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스테로이드제 발현 시간 길어 꾸준히 시용해야=비충혈 제거제는 코막힘 증상 해소를 위해 사용하는 약물로, 코 분무제(스프레이) 형태의 약이 사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약은 ‘오트리빈’(한국노바티스), ‘레스피벤’(동호팜) 등이 있다. 코약 사용 시에는 코 안의 자극감, 불쾌한 냄새나 쓴맛, 코나 입마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커피나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제는 심한 코막힘에 사용되는 약물로, 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 먹는 약을 복용하기도 하나 주로 코 분무제를 사용하는데 전신에 흡수되는 비율이 낮아 비교적 안전하며 작용 발현시간이 길어서 약효가 수일(최대 2주) 이후에 나타나므로 꾸준히 사용하여야 한다. 일부 약물은 안압 증가 부작용으로 녹내장 환자는 주의해야 하며 그 외에 생리식염수나 소금물로 코 안을 세척하는 방법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으며 사용되는 약물에는 비강세척제인 ‘피지오머’(유유제약)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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