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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즐라탄 장군멍군…파리 생제르맹, 거함 바르샤와 2-2 무승부
세기의 골잡이 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거함 FC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극적으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오심논란이 제기됐지만, PSG에겐 행운이었다.

PSG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 경기장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8강 1차전에서 골을 내주면 따라잡는 양상으로 추격했고,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블레이즈 마투이디의 동점골로 2-2로 비겼다.

PSG는 최근 영입한 베테랑 데이비드 베컴까지 투입하며 19년 만의 4강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했고, 결국 값진 무승부를 거둬 2차전에서 승부를 걸수 있게 됐다.

세계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바르샤의 리오넬 메시, 진정한 스트라이커로 인정받는 PSG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양보없는 대결을 펼쳤다. 


PSG가 전반 10분까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으나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고, 전반 37분 선제골을 내줬다. 다니 알베스가 골문으로 띄워준 크로스를 메시가 논스톱 슈팅으로 PSG 골망을 갈랐다.

홈팀 PSG는 바빠졌고, 구세주 이브라히모비치가 나섰다.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티아구 실바의 헤딩슛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것을 이브라히모비치가 달려들며 왼발로 밀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실바가 헤딩하는 순간 이브라히모비치는 명백히 수비진보다 더 골문 쪽으로 들어가있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어야 하는 상황.

기쁨도 잠시였다. 5분 뒤 페널티킥을 내줬고 사비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바르샤의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PSG의 마투이디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다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PSG는 비록 홈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강팀 바르샤를 상대로 비기면서 2차전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19년만에 4강에 오르게 됐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알라바와 뮐러의 골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2-0으로 누르고 4강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들 4팀의 8강 2차전은 11일 열린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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