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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화폭 위에 퍼져나가는 음악
호수에 던져진 돌이 동심원을 이루듯, 음악이 화폭으로 넓게 퍼져나간다. 자유로운 유동체가 된 음악은 캔버스를 넓게 물들이고 있다. 여기에 습지로 흘러들어가는 강의 지류 같은 추상적 형태가 복잡하고 촘촘하게 레이어를 형성하고 있다.

음악의 율동감을 그린 이 작품은 새로운 회화운동이 한창인 독일 라이프치히의 유망주 토비아스 레너(39)의 신작이다. 레너는 추상적인 이미지와 기하학적 도형 간의 뚜렷한 대비, 꽉 찬 공간과 빈 공간이 엮어내는 유기적인 하모니를 통해 현대회화의 신선한 묘미를 선사한다. 레너의 작품은 ‘Unintended Consequences’라는 타이틀로 아시아 최초로 서울서 열리는 개인전(서초동 갤러리바톤, 5월 11일까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토비아스 레너 ‘무제 IV’. Acrylic on canvas. 50×40㎝, 2012                                                                 [사진제공=갤러리바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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