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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김광석 바람 속 소극장에서 들려오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
봄을 맞는 대학로가 뮤지컬을 통해 짧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가객 김광석의 곡을 다시 부른다.

4월 개막하는 창작 뮤지컬 ‘그날들’과 함께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김광석의 곡을 타이틀로 정한 두 작품이다.

그 중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지난해 초연해 김광석의 기일인 지난 1월 6일까지 그의 고향 대구에서 초연을 마치고 서울 대학로의 아트센터 K 네모극장에서 다음달 15일부터 5월 19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대학시절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 가수의 꿈을 키워간 주인공 풍세의 이야기다. 대학 친구들과 함께 결성한 밴드 활동을 하던 풍세는 어머니가 위독해 대형기획사 가수로 전향하고 밴드는 흩어진다. 자신과 맞지 않았던 음악을 시도한 그는 실패를 맛보지만 연인 선영과 밴드 멤버들의 도움으로 콘서트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통해 재기 무대를 가진다.

 
김광석 다시 부르기,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사진제공=LP STORYㆍ시크리션 A&C]

이풍세 역엔 가수 박창근과 배우 최승열이 더블 캐스팅됐다. 박창근은 3집 가수, 최승열은 뮤지컬 ‘울지마 톤즈’에서 이태석 신부를 연기했다.

왜 김광석의 곡일까. 주옥같은 곡을 남기고 요절한 젊은 가수에 대한 단순한 추모의 의미는 아닌 듯 보인다. 작품 속엔 김광석이 생전 즐겨 불렀던 20여곡의 노래와 2곡의 창작곡이 포함됐다. 김광석의 친형인 김광복은 작품에 기타 2대를 지원했고 이번 공연엔 김광석 팬클럽도 작품을 후원했다. 포스터 원안은 김광석의 친한 친구였던 이태백 화백이 직접 제작했다.

화려한 무대보단 단순한 무대, 이야기와 노래를 통한 치유, 소극장 콘서트 형식의 극적 구성이 대구에 이어 서울에서도 봄을 맞아 김광석 노래만의 따뜻한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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