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앞두고 몸풀자’ 루크 도널드 등 유럽강자들 시즌 첫 출전
6개 대회가 치러지도록 잠잠하던 유럽의 강자들이 LA로 날아왔다.

15일(한국시간)부터 LA 인근 리비에라CC에서 열리는 미 PGA투어 시즌 7번째 대회 노던 트러스트오픈에 세계랭킹 3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비롯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시즌 첫 출전한다. 베테랑 어니 엘스(남아공)와 애덤 스콧(호주)도 이번 대회를 데뷔전으로 삼았다.

올시즌 PGA투어 초반 분위기는 미국선수들이 주도권을 잡았다.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유럽대회에 출전해 컷탈락한 뒤 4주가량 휴식에 들어가 PGA투어에 아직 선을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유럽의 강자들도 천천히 시즌을 대비했다. 반면 미국선수들은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브랜트 스네데커 등 강자들이 줄줄이 우승컵을 챙기면서 치고나갔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유럽과 미국의 강자들이 맞붙는 셈이다. 지난주 우승한 스네데커와 우즈 등은 나서지 않지만, 필 미켈슨과 디펜딩 챔피언 빌 하스, 키건 브래들리, 버바 왓슨, 헌터 메이헌, 매트 쿠처 등이 모두 출전한다.

유럽파들이 이번 대회에 대거 등장하는 것은 다음 주 열리는 시즌 첫 WGC대회인 악센추어 매치플레이를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하겠다는 의미가 크다. 악센추어 매치플레이는 상위랭커 64명만 출전하지만 총상금 875만달러에 우승상금 140만달러에 달하는 굵직한 대회다. 1대1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도 높다.

노던 트러스트오픈으로서는 빅매치에 앞서 열려 톱스타들이 대거 출전하는 행운을 얻은 셈이다. 1,2라운드 조편성도 흥미롭다. 지난해 연장혈투를 벌였던 미켈슨-하스-브래들리가 한조로 나선다. 지난해 연장전에서는 하스가 웃었지만, 이번 1,2라운드에서는 어떤 양상이 펼쳐질지 관심을 모은다. 루크 도널드는 애덤 스콧, 그래엄 맥도웰 등 ‘데뷔전 멤버’들과 함께 경기를 치른다.

한국선수들의 선전도 기대된다.

교민들이 밀집한 LA 지역에서 열리기 때문에 한인 갤러리가 대거 골프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맏형 최경주와 양용은을 비롯해 노승열, 배상문, 이동환, 찰리 위, 케빈 나, 존 허, 제임스 한 등이 출전한다. 특히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든 바 있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