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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피언스리그 16강 시작…PSG-유벤투스 원정팀들 나란히 승리
파리 생제르맹(PSG)이 발렌시아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먼저 웃었다.

PSG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발렌시아를 2-1로 꺾었다. PSG의 하비에르 파스토레는 이날 1골 1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90분을 보냈다.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거둔 PSG는 3월 7일 예정된 2차전 홈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

최근 3경기에서 바르셀로나와 비기는 등 무패의 상승가도를 달리는 발렌시아와, 2013년 들어 9경기에서 패배를 당하지 않은 PSG의 맞대결은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 예상과 달리 이른 시간에 추가 기울었다.

PSG는 전반 10분만에 파스토레와 2대 1 패스를 주고 받은 에세키엘 라베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홈 팬들의 격려 속에 분위기를 추스른 발렌시아는 이후 거센 공세를 이어갔지만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소실점(3실점)을 자랑하는 PSG의 철통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파스토레는 전반 42분 루카스 모우라의 크로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를 장악했다.

PSG는 수비의 핵심인 티아구 실바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전반 볼 점유율이 38-62로 크게 뒤지면서도 유효 슈팅은 4-1로 앞서는 등 효과적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공격에선 팀의 간판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라베치의 투톱이 위력을 발휘했다.

반면 발렌시아는 경고 누적으로 이날 나서지 못한 안토니오 바라간과 부상으로 빠진 알리 시소코 등의 공백을 절감하며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발렌시아의 원톱으로 나선 로베르토 솔다도는 이브라히모비치만큼의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다만 후반 44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아딜 라미가 귀중한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2차전 반격의 여지를 남겼다. 또 후반 추가 시간 이브라히모비치가 격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2차전에 나설 수 없는 점도 발렌시아에게 희망적이다.

유럽 무대로 복귀한 PSG의 데이비드 베컴은 출전하지 않은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베컴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PSG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지만 일단 이날 소집 명단 22명엔 끼지 못했다.

한편 같은 시각 유벤투스는 16강 원정 1차전에서 셀틱을 3-0으로 완파했다. 유벤투스는 피를로의 경기 조율 속에 전반 3분 만에 마트리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손쉬운 경기를 이어갔다. 유벤투스는 후반 21분과 27분 차례로 2골을 추가하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반면 홈에서 대패한 셀틱은 이탈리아 원정에서 대량득점으로 유벤투스를 꺾어야 하는 절대 불리한 상황이 됐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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