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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4석 규모로 새단장, 재개관하는 CJ토월극장 한 해 공연
1993년 개관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이 1년 3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 끝에 CJ토월극장으로 재개관하며 2월 16일부터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1004석 규모로 객석을 늘리며 탈바꿈한 CJ토월극장은 국내 비슷한 객석 수의 극장에 비해 넓은 무대 면적(908㎡)을 확보하고 무대 좌측 면을 확장해 4면무대로 만들었다. 대극장으로 가기엔 부담스럽고 소극장으로 가기엔 무대가 좁은 뮤지컬, 연극, 오페라, 무용 등의 작품을 올리기에 무대 넓이나 객석 수나 적당한 규모다.

개관 첫 해 CJ토월극장에서는 뮤지컬 4, 연극 3, 오페라 1, 무용 4, 발레 3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공연된다. 첫 작품 개관기념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1966년 초연된 창작 뮤지컬. ‘배비장전’을 원작으로 그동안 6차례 공연됐고 17년 만에 부활했다. 패티 김, 구봉서, 신구, 배삼룡 등 당대 배우들의 연기를 김선영, 최재웅, 홍광호 등이 잇는다.

4월에는 국립현대무용단의 ‘벽오금학’을 홍승엽 안무가의 안무로 공연되며 국립극단과 예술의전당이 함께 주최하는 한태숙 연출의 ‘안티고네’도 공연된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지난해 서울예술단이 공연한 근대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는 5월 재공연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영웅’을 쓴 한아름 작가의 작품. 윤동주의 젊은 생애가 조명된다. 이어 예술의전당이 직접 제작하는 고선웅 연출의 ‘부활’이 기다리고 있으며 6월에는 예술의전당과 일본 신국립극장이 함께 제작하는 한일공동제작연극 ‘아시아 온천’도 무대에 오른다. 아시아의 한 섬을 배경으로 개발론자와 비개발론자의 갈등과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가 있는 작품이다. 연출가 손진책과 재일 극작가 정의신이 뭉쳤다.

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발레축제도 6월에 처음 토월극장에서 진행되며 드라마로 큰 인기를 얻은 ‘해를 품은 달’도 7월 창작뮤지컬로 제작돼 공연될 예정이다. 10월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 2013’과 유니버설발레단의 ‘2013 This Is Modern’ 등도 기다린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뮤지컬에 대관이 집중될 것을 우려해 뮤지컬 공연을 40%로 제한하는 쿼터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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