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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뼛속까지 서울사람’ 사석원, 서울을 그리다
17~28일 롯데갤러리 서울연가展
‘뼛속까지 서울사람’임을 자임하는 유명화가 사석원(53)이 서울을 그렸다.

사석원은 어린 시절을 보냈던 홍제동, 대학시절에 즐겨 찾았던 아현동과 장충동, 또 지인들과 어울렸던 명동의 유흥가, 한때 최루탄이 진동하고 피가 끓는 청춘의 거리였으나 이제는 황혼의 추억만 남은 종로를 화폭에 옮겼다. 또 그림을 배우며 화류계로 입문케 한 광화문, 가난하지만 아름다웠던 동숭동의 추억, 유일하게 뽀뽀가 허용됐던 남산의 벤치도 그렸다. 뿐만 아니라 광장시장이며 을지로의 푸근한 맛집거리도 신명나게 표현했다.

사석원은 또 최근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가로수길과 싱싱한 횟감이 꿈틀대는 노량진시장 등 추억과 기쁨, 눈물과 땀이 서려 있는 서울의 곳곳을 그림으로 소화했다. 서울에 연애편지를 쓰듯 그린 작품 40여점을 모은 사석원은 17~28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12층 롯데갤러리에서 ‘서울연가’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허름한 대폿집에서 마음 맞는 사람과 술잔을 기울이길 좋아하는 사석원이 즐겨 찾았던 곳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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