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이 아웃도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세계 3대 스포츠 그룹인 아머 스포츠(Amer Sports)와 ‘살로몬 아웃도어’에 대한 국내 판매권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아웃도어 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살로몬은 1947년 설립된 프랑스 산악스포츠 전문 브랜드로, 등산 장비와 아웃도어 의류, 신발이 유명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측은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살로몬의 국내 사업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또 “기존 브랜드들이 고기능성을 내세우며 고가 정책을 펴는 것과 달리 패션과 기능을 접목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살로몬 아웃도어의 상품 수입뿐만 아니라 라이선스를 통한 의류와 등산용품도 생산한다. 프랑스 브랜드 특유의 패션 감각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상품에 국내 지형에 적합한 기능과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성공한 살로몬의 상품력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살로몬을 2020년까지 국내 10대 아웃도어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유통망은 대리점, 직영점, 대형마트 매장을 먼저 오픈한 후 프리미엄 라인을 통해 백화점까지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5조원으로 추정된다. 성장세가 큰 만큼 신규 브랜드도 쏟아지고 있는데, 작년에만 빈폴 아웃도어, 세정 센터폴, 형지 노스케이프 등 15~17개 브랜드가 론칭했다. 하지만 에프앤에프의 ‘더 도어’는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라이선스를 체결한 ‘디스커버리 엑스페디션’에만 집중하고 있는 등 브랜드별 명암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살로몬’ 외에도 네파는 ‘이젠벅’을, 호전리테일은‘ 페리노’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