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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예 출가지’ 흥교사터에서 신라 사찰터 발견
궁예가 출가한 것으로 알려진 강원 영월군 흥교사(興敎寺) 터<사진>에서 통일신라 말~고려시대 초기의 사찰 흔적이 발견됐다.

14일 중부고고학연구소(소장 김무중)는 흥교사 터에 대한 긴급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찰 관련 건물터 10여개 동과 함께 통일신라 말기부터 고려시대에 이르는 기와 조각과 치미(망새), 청자조각 등의 유물이 다량 발굴됐다고 밝혔다.

삼국사기 궁예 열전에 의하면 흥교사는 어린 궁예가 유모의 도움으로 경주를 탈출한 후 이 지역 실력자인 기훤에게 기탁하기 전까지 승려로 생활한 사찰이다. 당시에는 세달사(世達寺)라고 불렸다.

세달사(흥교사)는 2004년 문화유적분포지도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그 터가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지난 5월 26일에는 이 구역 안에서 ‘흥교’(興敎)라는 글자가 적힌 기와<사진>가 발견됐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로 통일신라말기 혹은 고려초기에 사세(寺勢)가 컸음을 알수있다”며 “조선시대 건물터도 확인되는것으로 보아, 흥교사가 조선시대에 중창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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