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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톱스타서 노숙인까지 하나되는 종교…믿음의 과정 그 불편한 진실
걸그룹 원더걸스의 선예가 결혼 소식을 발표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다.

“여호와의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구약성경 예레미아 29장 11절을 인용하며 자신의 심경을 성경의 한 구절을 통해 전했고, 희망으로 난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과 같았다. 실제 선예의 행동은 단순히 보여주기가 아닌, 자기최면을 통한 진실성의 강화로 볼 수 있다.

톱 스타부터 거리의 노숙인들까지 하나로 만들게 하는 종교, 그리고 믿음과 신념은 어떻게 태어나 왜 의지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일까. 책 ‘믿음의 탄생’은 어떻게 우리의 신념이 형성되며 진실로 강화되고 또 어떻게 사라지는지에 대해 이론적 토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 마이클 셔머는 과학주의 운동의 본거지 스켑틱스 소사이어티를 설립하고 심령술사나 창조론자, 사이비 역사학자, 컬트 집단을 고발하며 사이비 과학이나 미신에 맞서 왔다.

그는 우리의 이념이나 신념이 먼저 오고 이에 대한 설명이 그 뒤를 따른다고 주장한다. 일단 믿음을 형성하게 되면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증거들을 찾게 되고 강화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 책에서는 감각이 찾는 패턴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패턴성과 패턴에 의미와 의도를 부여하려는 행위자성으로 설명했다. 이런 행동들이 반복되며 믿음은 더욱 강화된다.

책은 칙 다르피노, 콜린스 박사 등의 사례와 함께 믿음의 과정을 생물학적으로 분석하며 내세나 신, 외계인 등 보이지 않는 것과 지리학적 믿음, 우주론적 믿음 등 보이는 것에 대한 믿음에 대해서도 담론을 펼치고 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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