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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한한 마린스키 발레단 유리 파테예프, “시험받는 느낌이지만 잘 치룰 수 있을 것”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백조의 호수’를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발레단 마린스키 발레단이 한국을 찾았다.

유리 파테예프 마린스키 발레단 예술감독은 9일 서울 중구 정동 러시아연방 대사관에서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긴장되고 흥분된다”며 “한국 관객들은 클래식 발레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 시험받는 느낌이지만 그 시험을 잘 치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테예프는 “발레는 계속 변화하는 예술이고 이번 세 팀의 공연이 모두 각자의 해석이 다르다”며 “관객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차이코프스키의 곡을 연주할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파벨 부베르니코프는 “한국 음악가들과 협력의 기회가 있었고 유니버설발레단과도 함께했다”며 “한국 음악가들과 호흡을 맞춘 기회는 좋은 경험이었고 그들의 소통능력과 음악성이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언어장벽이 있기 마련이지만 많은 말이 필요없었고 높은 수준의 공연을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 대해선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발레단은 서로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함께하며 좋은 결과를 나타낼 것이고 관객들이 큰 만족을 얻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왼쪽부터)마린스키 오케스트라 지휘자 파벨 부베르니코프, 유리 파테예프 예술감독,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연방 대사, 무용수 올레샤 노비코바, 김기민,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 옥사나 쉬코릭.                                [자료제공=크레디아]

공연 마지막 날인 13일엔 한국인 무용수 김기민과 올레샤 노비코바가 지그프리트와 백조를 맡는다. 올레샤 노비코바는 김기민에 대해 “매번 리허설 할 때마다 큰 만족을 얻고 있다”며 “매우 젊지만 프로페셔널하고 무대에서 무엇을 보여줄 지 아는 무용수”라고 평가했다.

또한 김기민은 두 사람의 파트너십에 대해 “여자 무용수가 아름답게 보이도록 해야하고, 남자의 기량도 뽐낼 수 있는 지그프리트 왕자를 소화해 내겠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한편 세계 정상급 발레단으로 평가받는 마린스키 발레단에 대해 유리 파테예프는 “솔리스트 뿐 아니라 모두가 주역과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며 “모두가 마린스키 발레단의 슈퍼스타고 이것은 마린스키 발레단이 다른 발레단과 차이를 갖는 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린스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오는 11일 부터 13일 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회 공연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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