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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26년’ 평점 삭제 논란, “무슨 꼼수?” 반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영화 ‘26년’의 네티즌 평점에 손을 댔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주 영화 섹션의 개봉 예정영화로 등록된 ‘26년’에 달린 네티즌 평점을 전부 삭제했다. 다음달 개봉 예정인 이 영화가 아직 상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점을 매길 수 없다는 내부 운영규칙에 따른 조치였다.

현재 네이버는 미개봉 영화에 대해서는 평점이 아닌 기대지수를 입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한 상태다. 영화 ‘26년’ 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영화 정보 하단에 네티즌 평점 대신 기대지수 입력란이 자리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 영화가 5·18 광주민주항쟁을 다루고 있어 네이버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영화 평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미개봉 영화는 평점을 삭제하지 않은 경우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여론형성에 큰 영향력을 가진 대형 포털사이트가 투명하지 못한 정책으로 네티즌 항의 받고서야 시정하다니… 한숨이 나온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평점까지 손을 대다니… 오히려 영화에 대해 호기심을 더 부추길 듯”, “지금까지 개봉 예정영화 경우에도 네티즌 평점 잘만 개방해놓더니 이제 와서 평점을 매기는 게 부당하다니…무슨 꼼수지?”라며 반발했다.

한편, 영화 ‘26년’은 만화가 강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학살과 관련한 인물들이 학살자에게 복수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벌이는 내용으로 진구, 한혜진, 임슬옹, 이경영, 장광, 이미도 등이 출연한다. 11월 29일 개봉예정.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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