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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安 선거자금 펀드경쟁도 불붙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선거자금 모금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문 후보가 22일 대선용 펀드를 출시하는 데 이어, 안 후보도 이달 내 국민펀드 조성에 착수키로 했다. 두 후보가 범야권을 공통 지지기반으로 하는 만큼 펀드 모금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8일 안 후보 측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르면 이달 내 국민펀드를 출시하고 대선자금 모금에 나선다. 유민영 대변인은 “펀드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선거펀드 전문가들이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펀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출시했던 ‘시민펀드’와 유사한 형태를 띨 전망이다. 이미 안 후보 캠프에는 ‘시민펀드’를 담당했던 실무자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현재 공평동 캠프사무소 임대비용을 포함한 각종 선거비용을 개인자산과 후원회 모금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후원회가 출범한 지 얼마되지 않아 모금액이 미미한 상황이어서 빠른 시일 내에 대선펀드를 출범해야 한다는 내부 여론이 커지고 있다. 무소속인 안 후보는 각당에 국가가 부여하는 선거보조금도 받을 수 없다.

앞서 문재인 후보도 총 400억원을 목표로 하는 ‘담쟁이펀드’를 출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2일부터 1차 200억원의 모금에 들어간다. 문 후보는 28억원의 후원금과 국고보조금 152억원, 400억원의 국민펀드로 대선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안 후보와 문 후보 간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에 따라 선거비용을 국가에서 보전받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두 후보 측 모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윤희 기자>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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