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정은 부인 ’리설주 사라졌다’?...도대체 무슨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등장과 동시에 파격적인 의전과 옷차림 등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가 한달 넘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리설주는 지난 달 8일 김정은 당 제1비서와 함께 평양민속공원과 통일거리운동센터를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북한 언론보도에서 사라졌다.

김정은 체제 수립 이후 처음 맞는 노동당 창건기념일을 맞아 10일 열린 모란봉악단 축하공연장에서도 리설주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건강이상설이 나돌며 최근 싱가포르에서 치료를 받고 온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 당비서가 축하공연장에 참석한 것과도 대조되는 장면이다.

김 제1비서의 공개활동 대부분을 함께하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조만간 단독시찰 등을 통해 북한의 핵심권력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지 불과 한달만에 벌어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처음에는 신선한 충격을 줬던 리설주의 행보가 보수적인 북한 주민들에게 역효과를 줬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리설주의 군부대 방문이 문제가 됐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북 소식통은 “리설주의 군부대 방문 이후 나이 든 사람들이나 보수적 사고방식을 가진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여자가 나선다’는 식의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근 리설주가 사라진 것은 이런 측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설주는 앞서 김 제1비서와 함께 최전방지역에 있는 군부대를 두 차례 시찰한 바 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처음에는 젊고 매력적인 리설주가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니 ‘활기차다’, ‘뭔가 변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경제사정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리설주에 대한 호감도 역시 ‘별 것 없네’식으로 바뀐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계 매체가 지난 7월말 리설주가 다른 남성과 결혼한 상태에서 김정은의 아이를 가지게 돼 김정은과 재혼하게 됐다고 보도한 내용이 폐쇄적인 북한 사회에 뒤늦게 전해졌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어신문 다지위안은 중국 언론 찬카오샤오시를 인용해 김 제1비서가 유부녀였던 리설주와 결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