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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불가능”...안철수 정면 겨냥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불가능한 이야기”라면서 야권단일화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섰다.

9일 이 대표는 KBS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전세계의 민주국가에서 무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어 국가를 경영한 사례는 단 한 나라도 없다”면서 “정당이 없는 민주주의, 정당이 없는 정치는 성립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당책임 정치구조에서 국회의원은 각 정당에 소속되어 그 당의 가치의 노선을 공유하고 실현하는 역할을 한다. 무소속 대통령이 300명의 국회의원을 일일이 만나고 설득해서 국정을 운영한다는 것은 성립될 수 없는 주장”이라며 안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공략했다.


향후 안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그는 “민주개혁진보진영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통합된 단일후보를 낼 것”이라면서 “그리고 그 후보는 정당에 소속되어 있어야 한다. 민주당이 비록 부족하지만, 끊임없이 정당을 혁신하고 개혁해나가는 노력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현재 실시되고 있는 국정감사와 관련 “(이명박 정부에서) 재벌과 특권층을 위해 실시한 부자감세 결과는 빚더미 공화국”이라면서 “민주당은 국민의 혈세가 과연 제대로 쓰였는지 끝까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책임을 묻는 정책국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국가산업단지 불산누출 사고에 대해 그는 “재난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피해 자체도 심각하지만 사고 발생 후 12일이 지나서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한 정부의 늦장대응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피해주민이 3천명을 넘었고 낙동강 식수원의 오염 가능성 등 2차, 3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주민이주대책과 피해보상뿐만 아니라 주민 건강역학조사 실시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남북경제협력으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도 마련하겠다. 5년 뒤에는 평양과 모스크바를 거쳐 빠리와 런던까지 기차타고 배낭여행을 떠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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