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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공연을 본 롯데주류는 ‘울고’ 하이트진로 ‘비명’
[헤럴드생생뉴스] 전세계를 ‘강남스타일’로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수 싸이가 공연 도중 소주를 마셔 화제다.

싸이는 국내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4일 시청 앞 광장에서 8만여 관중(경찰 추산)이 운집한 가운데 무료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 싸이는 빌보드 1위에 오르면 하겠다는 ‘상의탈의’ 공약을 지켰고, 소주를 원샷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공연 도중 싸이는 “오늘은 도저히 못 견디겠습니다”라며 소주를 벌컥벌컥 마셨다. 5곡을 숨 가쁘게 부른 싸이는 “제가 겪을 수 있는 가장 벅찬 시간이었다”며 “가족과 무대 위에서 술을 마시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오늘은 도저히 못 견디겠다”고 말한 뒤 소주병을 딴 뒤 병째로 마시기 시작했다. 관중들의 열렬한 함성이 이어졌다.

그는 “아름다운 한국을 위하여”라는 말과 함께 소주를 병째 마시는 퍼포먼스를 보였고, 남은 소주를 무대 위에 뿌린 뒤 다음 무대를 이어갔다.

그는 소주 퍼포먼스에 앞서 “여기 미성년자가 많은 걸로 아는데 분명히 말하겠다. 건강에 좋지 않으니 웬만하면 시작하지 말라”는 당부의 말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참이슬을 생산 유통하는 하이트진로는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협찬을 한 것도 아닌데 즐거운 축제 분위기에서 싸이가 참이슬를 마시면서,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누리꾼들 사이에 ‘싸이는 참이슬 스타일~’이란 말이 벌써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인이 지켜본 것을 감안하면 직·간접적인 광고효과는 수천억원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싸이의 참이슬 원샷을 지켜보는 롯데주류측은 가뜩이나 불매운동 등으로 어려운 판에 싸이 마저 돌아앉은 격이다.

롯데주류는 최근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들로부터 롯데제품 불매운동에 시달려 왔다. 이들은 지난 7일 서울 역삼동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소주 시장에서는 하이트진로가 올 상반기 7억9891만병을 출고해 점유율 47.7%를 차지하고 있고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 15.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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