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심슨 죽음의 5단계…부정ㆍ공포ㆍ수용, 결국 “언젠간 죽게된다”
[헤럴드생생뉴스] 미국 폭스TV의 장수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의 주인공 호머 심슨에게도 생은 짧다. 독이 제거되지 않은 복어를 먹은 심슨에게 남은 생은 겨우 22시간. 심슨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에는 이 짧은 생을 만나는 인간들의 심리가 담겨있다. 지난 시즌2의 11번째 에피소드 ‘원 피쉬, 투 피쉬, 블로 피쉬, 블루 피쉬’의 내용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블로그를 중심으로 ‘심슨 죽음의 5단계’라는 게시물이 등장해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무려 20년 전 방영됐던 이 에피소드의 내용은 심슨이 복어요리를 잘못 먹고 병원에 찾아 의사와 나눈 대화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의사는 자신의 앞날을 예측하지 못하는 심슨에게 선고를 내린다.

닥터 히버트는 먼저 “복어의 독을 섭취한 것과 요리사가 말한 정황으로 비춰 심슨 씨는 앞으로 24시간, 아니 정확히 22시간 밖에 살지 못한다”고 선고한다.

청천벽력이었다. 갑자기 자신의 생은 22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심슨. 무너지는 마음을 붙잡고 닥터 히버트의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

닥터 히버트는 심슨에게 앞으로 남은 22시간, 죽음에 대한 5단계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히버트는 먼저 그 첫 단계가 ‘부정’이라고 설명했다. 호머 심슨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닥쳐요. 난 안 죽어요”라는 말로 부정한 심슨, 이어진 2단계는 ‘분노’였다. 죽음에 대한 분노였다.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호머 심슨은 “이 돌팔이 의사!”라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아직도 세 번의 단계가 더 남았다. 히버트는 그 다음 단계를 공포라고 들었고, 4단계를 연이어 묻는 심슨에게 그 단계는 ‘흥정’이 마지막 두 번째 단계임을 전한다. 호머 심슨은 그러자 “날 살려주기만 한다면 얼마든 주겠소”라는 말로 거래를 하려했다.

그러나 마지막은 ‘수용’의 단계였다. 결국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죽게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다.

심슨가족에 등장한 이 에피소드는 실제 정식의학의 한 연구결과를 인용했던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