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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스타’ 싸이, 서울을 뒤흔든 ‘열정의 무대’
‘월드스타’ 싸이가 대한민국의 심장을 뒤흔들었다. 서울 시청 앞 광장은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싸이는 10월 4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무료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직접 소통했다. 그는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새’, ‘라잇 나우(Right Now)’, ‘연예인’, ‘위 아더 원(We are the One)’, ‘낙원’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총망라, 2시간가량을 뜨겁게 내달렸다.

시청 앞 광장에는 애초 3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 모인 숫자는 이를 훨씬 뛰어 넘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들은 최소한 약 5만 명 이상이 모였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오후 4시 30분 주최 측이 준비한 500장의 프레스 비표는 동이 났다. 이후 200장이 추가로 마련됐으나 이도 머지않아 바닥을 드러냈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1200여 명의 취재 인원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린 콘서트 현장은 마치 야외 클럽을 연상시켰다. 비교적 긴 공연시간에도 불구하고 객석에서는 지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시민들의 표정은 한껏 들떠 있었고 목소리는 콘서트 내내 잦아들 줄 몰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강남스타일’이었다.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사나이”와 “오빤 강남스타일”을 외쳤다.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일제히 추는 ‘말춤’은 경이롭기까지 했다.

싸이는 “12년 동안 평탄한 편이 아니었다. 무대에 서지 못했던 어떤날, ‘그 무대가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조금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후회가 들었다. 나를 다시 무대에 세워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외국 취재진들은 “어메이징”, “판타스틱” 등의 감탄사를 내뱉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국적인 외모의 사진 기자들은 콘서트 장의 열기를 본국에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눌렀다.

싸이가 띄워 놓은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관객들은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공연의 여운을 즐기는 팬들의 목소리가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광장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한편 싸이는 짧은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해외 각지를 돌며 공연을 펼친다. 아울러 후속곡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낼 예정이다.


이슈팀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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