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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는 아버지 회사로 소속사 옮길까?
[헤럴드생생뉴스] 가수 싸이의 아버지인 박원호씨가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는 반도체 부품제조업체 디아이가 사업목적에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가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같은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스타일’이 2주 연속 빌보드 차트 2위에 오르는 등 월드스타로 부상한 싸이가 향후 소속사를 변경할 경우 ‘싸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디아이와 현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수 있어서다.

4일 금융감독원 및 업계에 따르면 디아이는 지난 2008년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음반제작 및 유통사업, 연예인 매니지먼트사업, 영상물 제작 사업, 공연제작 및 대행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당시 군 복무중이던 싸이가 제대 후 음악활동을 재기할 때를 대비한 포석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싸이는 2009년 제대했다.


디아이 관계자는 “당시 다양한 방면으로 신규사업을 추진했다”며 “특별한 소속사 없이 개인 회사로 활동하던 싸이가 군 제대 후 디아이 소속으로 음반을 내는 것까지 생각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2009년 제대 이후 디아이로 들어가지 않는 대신 피에스와이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직접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 다만 피에스와이 엔터테인먼트는 디아이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2010년 싸이가 와이지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을 옮기면서 디아이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에 들어갔다.

하지만 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싸이가 와이지를 떠나 독립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면서 디아이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싸이는 2010년 와이지와 계약 당시 별도의 전속계약금을 받지 않는 대신 언제라도 자신이 원한다면 위약금이 없는 ‘쿨한’ 이별을 할 수 있는 조건을 포함시켰기 때문.

디아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싸이의 인기로 회사 주가가 급등해 어리둥절한 상황”이라며 “2008년에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구상했었지만 추진을 접은 상태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져 어떤 변화나 예측도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디아이는 4일 하루동안 단기급등에 따라 매매가 정지됐다. 직전 거래일인 2일도 상한가로 마쳤다. 최근 8일 연속 급등하면서 5번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발표한 7월15일 1560원에서 5130원까지 무려 256% 상승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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