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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경부도 팔 걷었다…일자리ㆍ내수 증진 나선다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중견ㆍ중소기업 어디를 방문해봐도 항상 애로사항은 똑같더라. 바로 인력이다. 취업난 속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견ㆍ중소기업들을 구해낼 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지식경제부의 당면 임무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구로구 가산동 서울디지털단지 내 성호전자를 방문했다. 앞서 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김황식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산업ㆍ지역 정책을 통한 일자리 창출·유지 강화 방안’ 관련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성호전자는 지난해 매출 1300억원을 기록한 콘덴서 제조를 전문 중견기업이다. 삼성, LG를 비롯 일본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한다.


홍 장관은 “최근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산업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300만개가 넘는 중견ㆍ중소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와 경영자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 자리서 박환우 성호전자 대표이사는 “정부의 ‘월드클래스300’ 선정으로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특히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을 구하기는 아직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홍 장관은 “내년 1월부터는 지경부가 중견ㆍ중소기업들을 소개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등 견실한 중견기업의 브랜드파워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며 “정부의 일자리 대책의 초점이 이들 기업에 쏠려있다”고 말했다.

지경부의 일자리 창출ㆍ내수활성화 정책의 핵심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신규 일자리 창출 여력 제고 △일자리 친화형 인프라 구축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그동안 기획재정부 중심으로 대책이 나오던 분야에 지경부도 힘을 적극 보태겠다는 것.

대학 내 채용박람회 등으로 우수 중견ㆍ중소기업을 홍보해 기업과 구직자의 연결을 돕는다. 투자 유치 프로젝트 지원전담반을 구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연구개발 사업을 늘려 고용 창출을 도모한다. 또, 지자체와, 중소기업청, 상공회의소, 산업단지공단이 구인ㆍ구직 네트워크를 구성해 부처 간 일자리 사업을 연계도 계획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의 경우 그린카, 스마트카만 연구할 것이 아니라 헬스캐어와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중견ㆍ중소기업들을 참여시켜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약 5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는 내수활성화를 위해 지역, 서민, 중소기업 등 3분야에 집중하는 이른바‘3활(活)’ 정책도 계획한다. 산업단지를 활성화해 기업의 지방 투자를 유인하고 산하기관과 지경부의 온누리상품권 구매액을 올해 175억 원까지 확대해 전통시장에서의 거래를 촉진할 계획이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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