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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수종, 18년 만에 ‘철가방 우수씨’로 스크린 복귀
1년 전, 고아로 자란 중국집 배달원이 한 달에 70만 원을 벌며 남몰래 아이들을 도운 사연이 그의 죽음을 계기로 세간에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철가방 천사’로 알려진 故김우수 씨로, 그는 고시원 생활을 하면서도 매달 5명의 아이들을 후원해오다, 지난 해 9월 25일 배달 중 교통사고로 세상과의 인연을 달리했다.

안타까운 이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자 대중들은 그의 선행에 감동받으며 추모 행렬을 이어갔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째 되는 지금까지 대중들은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있다.


영화 ‘철가방 우수씨’(감독 윤학렬, 제작 (주)대길ES)는 故김우수의 감동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의 불우했던 유년시절과 세상에 알려진 아름다운 선행이야기, 그리고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했던 일생을 담아냈다.

故김우수 역에는 스크린에 오랜만에 복귀하는 배우 최수종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그의 스크린 복귀는 지난 1994년 영화 ‘키스도 못하는 남자’ 이후 18년 만이다.

특히 최수종은 지난해 11월 ‘제 3회 대한민국 휴먼대상’에서 故김우수와 함께 사랑나눔상과 희망나눔상을 나란히 수상했던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어, 그의 영화 출연이 더욱 뜻 깊다.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고인이 된 김우수의 수상을 대신해 감사의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 25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에서는 故김우수의 사연을 드라마화했고, 지난 주말 MBC 시사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에서도 그의 사연을 다뤘다. 뿐만 아니라 그의 선행과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 안타까운 의료현실을 재조명했다.

또한 故김우수가 후훤했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지난 24일 그의 1주기를 추모하며 ‘우수처럼 캠페인’을 열었다.

어린이재단 측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故김우수의 도움을 받던 아이들은 그가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7년간 일했던 중국식당 동보성의 동료들이 이어서 후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故김우수의 뜻을 기려 수익의 일부로 어려운 아이들을 돕ㅇ는 우수처럼 캠페인에 참여한 단체도 현재 전국에 19곳이나 되며, ‘우수하우스’ ‘우수가게’ ‘우수교실’ 등 그의 뜻에 따르는 6개 분야의 후원 사업이 추진돼 국내외에서 1,700여 명이 지원을 받고 있다.

한편 우리 사회에 나눔을 배달하는 메신저였던 故김우수의 이야기를 다룬 ‘철가방 우수씨’는 오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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