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9월 25일 오전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5일 미국에서 각종 러브콜을 받으며 출국 한 지 20일 만이다. 미국에서 머무는 동안 싸이는 하루하루 기적같은 일을 일궈냈다.
지난 7월 15일 6집 앨범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을 발표한 싸이는 유투브를 통해 그의 뮤직비디오를 본 저스틴 비버의 소속사 아일랜드 데프잼 레코딩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이후 래퍼 티페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케이티 페리,영국 출신 가수 로비 윌리엄스, 캐나다 출신 가수 넬리 퍼타토 등도 자신의 SNS를 통해 싸이의 팬임을 자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본격적인 미국활동을 위해 데프잼 레코딩스와 매니지먼트를, 유니버설 리퍼블릭 레코드와 한국,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음반 유통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9얼 5일 출국해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싸이는 미국의 권위있는 시상식 MTV Vedio Music Award에 VIP로 참석했고 미국의 지상파 TV 토크쇼 ‘엘렌쇼’, ‘투데이쇼’ ,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입증했다.
시간이 갈수록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더해져갔다. 지난 18일 그의 뮤직비디오는 2억 뷰를 돌파, 유투브 역사상 40위권 이내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66일만 이다.
또한 현재 ‘강남스타일’은 미국 음원 사이트 아이튠즈 싱글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빌보드 싱글 핫 100에서는 11위에 랭크돼 있다.
싸이는 미국 외에도 영국 음반 차트 3위,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필리핀, 벨기에, 덴마크, 폴란드, 브라질 등 30개 국가 아이튠즈에서도 1에 오르며 글로벌한 인기를 자랑했다.
이외에도 싸이는 현지에서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iHeartRadio Music Festival)’의 주최자 라이언 시크레스트의 초대를 받고 무대에 올랐다. 이날 무대에는 리한나, 노 다웃, 본조비, 어셔, 에어로스미스, 린킨파크, 핑크, 테일러 스위프트 등 미국의 유명가수들이 공연을 펼쳤고 싸이도 그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싸이의 활약은 K-POP에 여러 가지 의미를 준다. 한 번도 해외진출을 시도해본 적 없는 싸이는 유투브에 게재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만으로 전세계인들과 자신의 음악을 소통했다. 여기에 흥을 돋우며 따라하기 쉬운 말춤은 그의 인기에 더욱 탄력을 보탰다.
아울러 그는 현지에서도 우리나라 말로 노래를 부르고 MTV VMA 시상식에서도 한국말로 소감을 전했다. “한국적인 것이 제일 세계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한국스러움’이 매력과 깊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 지 알고 있었고 미국에서 제대로 전파했다.
한편 싸이는 오늘(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서 체류하는 동안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