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을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화성인 강남빠녀 성주란 씨를 대상으로 tvN ‘화성인 바이러스’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방송된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강남과 관련된 것은 무조건 선호하고 강북은 “냄새난다”고 혐오하는 강남빠녀 성주란 씨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 성주란 씨는 “강남에 산지 4년째다”며 “강남과 강북은 물맛도 다르고, 강남인들은 냄새도 다르다”고 밝혔다. 또 스튜디오에 도착하자마자 성주란 씨는 “(녹화장이 강북이라서) 숨이 막히고 짜증난다”거나 VCR을 통해 강북 청량리역에 도착해 짜증을 내고 심지어 파스타에서 강북 냄새가 난다며 먹는 것을 꺼리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강남빠녀 성주란 씨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강북에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며 네티즌들 사이 조작 논란이 대두됐다.
성주란 씨는 지난 5월 자신의 트위터에 “신당동 떡볶이타운 가요. 마복림 할머니네가 그렇게 유명하다면서?”란 글을 올렸으며, “부산 촬영가는 길. 촬영보다 부산을 처음 간다는 것이 더 설레고 들뜬 나”라고 하기도 했다.
이같은 글은 그가 ‘화성인’에서 보였던 모습과 사뭇 달랐다. 강남은 전혀 벗어나지 않으려 했던 것과 달리 강북인 신당동과 지방인 부산에 ‘아주 즐겁게’ 갔기 때문.
뿐만 아니라 성주란 씨는 ‘화성인’에서 “가요는 듣지 않고 클럽에서도 일렉트로닉 등 음악에만 춤을 춘다”고 했으나 지난 2월 방송된 Mnet ‘더 아찔한 소개팅’에서는 걸그룹 음악에 맞춰 섹시댄스도 추고 속사포 랩까지 선보인 바 있다.
이같은 강남빠녀 성주란 씨의 언행불일치가 들통나며 논란은 가열되고 있다. 조작 논란에 대해 황의철 PD 및 제작진 측은 “조작은 절대 아니다. 이번 화성인의 경우 기본적으로 강남을 좋아하긴 하는데 다른곳에도 갈 수 있다. 말뚝이 아닌 이상 100% 강남에만 있을수는 없는거다”고 밝혔다.
이에 방송에는 “강남 이외의 곳에는 가지 않고 음식조차 먹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고 묻자 제작진 측은 “방송이다 보니 강조된 부분이 있다. 허나 성주란 씨의 기본적 성향이 강남을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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