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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에타’, 개봉 5일 만에 13만↑..좌석점유율 1위-흥행 3위 ‘돌풍’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인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영화 ‘피에타’(감독 김기덕)가 흥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월 1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피에타’는 11일 하루 전국 288개의 상영관에서 3만 4658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로는 ‘공모자들’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3만 1756명.

뿐만 아니라 ‘피에타’는 당일 기준 2개 스크린 이상에서 상영되는 작품 중 좌석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좌석점유율 결과는 ‘피에타’가 1개 스크린당 관객수가 가장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영회차와 상영관 수에 있어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피에타’가 가장 많은 관객을 끌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점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영화가 오로지 영화의 힘과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이룰 수 있는 결과이기 때문.

특히 ‘피에타’의 이번 결과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본 레거시’ ‘익스펜더블2’ 등 할리우드 대작들은 물론, ‘도둑들’ ‘공모자들’ ‘이웃사람’ 등 국내 인기 영화들과의 대결에서 이뤄낸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피에타는 개봉 첫날 153개 상영관에서 출발했고, 그마저도 오전과 심야시간대에 제한적으로 상영 되는 등 교차상영으로 국내 극장가에서 홀대를 받았다. 한 마디로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 영화가 된 셈이다.

하지만 고무적인 점은 ‘피에타’가 베니스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후 스크린 수가 증가됐고, 예매율 역시 증가했다는 것. 이는 베니스 효과와 더불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이 영화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이 영화 ‘피에타’는 그 예술성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사랑까지 독차지하며 국내 흥행신화를 이루어왔던 ‘오아시스’, ‘친절한 금자씨’ 등의 베니스 초청작의 불패신화를 잇고 있다.

더불어 이런 분위기는 2008년 칸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영화 ‘밀양’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개봉 2주차에 예매율 및 관객 반응이 더 뜨겁다.

한편 총 제작비 8억 5천만원(제작비 1억 5천만원, P&A비용 7억원)인 ‘피에타’의 손익분기점은 약 25만 정도로, 앞으로 흥행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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