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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금요와이드’ 노동인권 탄압 사례 불방
[헤럴드생생뉴스]MBC 정보 프로그램 ‘금요와이드’의 노동인권 탄압 사례를 다룬 코너가 24일 불방 조치됐다.

M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0분 방송되는 ‘금요와이드’는 7분 분량의 이슈 클로즈업 코너 ‘파업이 끝나고 난 뒤’ 편에서 지방 업체 두 곳에서 벌어진 노동인권 탄압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제작진은 두 업체가 파업이 끝난 후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들에게 얼차려를 시키거나 산별노조를 탈퇴하지 않은 직원에게는 풀 뽑기와 화장실 청소를 시키는 모습을카메라에 담았다.

그러나 김철진 교양제작국장은 해당 꼭지가 기획 의도와 맞지 않고, 내용도 편향적이라며 불방을 결정했다.

김 국장은 “‘금요와이드’는 생활정보 프로그램으로 민감한 노사갈등을 다룬해당 꼭지는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 맞지 않고, 촬영 과정에서도 담당부장에게 보고가 없었다”며 “이는 심각한 제작가이드라인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용도 노조 쪽으로 편향돼 수정이 어렵다고 보고 불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금요와이드’가 시사 이슈도 다뤄온 만큼 불방 조치가 불합리하다고 반발했다.

김정민 PD는 “지금까지 해 오던 범주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땅바닥에 머리를 박고 있는 노동자의 사진을 보며 인권문제를 떠올렸을 뿐이지 노사문제 차원으로 접근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노조는 이번 일이 파업 중단 후 첫 번째 불방 사태임에 주목해 강력하게 대응할계획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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