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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황당 보크’…삼성, LG에 1점 ‘헌납’
이미 2루 도루한 주자, 1루 남아있는 것으로 ‘착각’
견제 시늉했다 실제로 공 던지지 않아 ‘보크’ 판정



[헤럴드생생뉴스]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펼쳐진 24일 잠실구장에서 동네 야구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펼쳐졌다.

삼성이 2-0으로 앞서던 1회말 LG의 공격.

삼성의 선발 투수 고든은 1사 1루의 상황에서 4번 타자 정성훈을 맞이했고, 고든이 3구째를 던지는 사이 1루에 있던 이대형이 번개같이 2루를 훔쳤다.

다음 투구 전 고든은 이대형이 여전히 1루에 있다 생각한듯 투수판에서 중심 발을 제대로 빼지 않은 채 견제 동작을 취했지만 공을 던지지는 않았다.

야구 규칙에 따르면 투수판에 중심 발을 댄 투수가 1루에 송구하는 시늉만 하고 실제로 송구하지 않았을 경우(규칙 8.05 b) 보크가 선언된다.

만약에 공을 던졌더라도 투수판에 중심 발을 댄 투수가 주자가 없는 베이스에 송구하거나 송구하는 시늉을 했을 경우(규칙 8.05 d)도 보크이기 때문에 결과는 마찬가지다.

보크는 베이스에 주자가 있을 때 투수의 반칙투구행위를 뜻하고, 기본적으로 투수가 주자를 기만하려 했느냐의 여부로 결정된다.

결국 고든의 보크로 이대형은 3루까지 진루했고, 정성훈이 볼넷으로 나가자 다음 타자 이병규(배번 7번)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때려 홈을 밟았다.

한점을 내주는 밑바탕이 된 뼈아픈 실수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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