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메시 먼저 웃다, 그러나…
호날두 선제골…메시 역전골…
첫 ‘엘 클라시코’ 슈퍼컵 1차전
바르셀로나, 레알 3-2로 꺾어

레알, 원정 두골 큰 수확
2차전 홈서 역전우승 가능성


세계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히는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가 2012~2013시즌 첫 막을 열었다.

승리는 3골을 터뜨린 FC 바르셀로나에게 돌아갔지만, 2골을 넣으며 패한 레알 마드리드도 그리 밑지는 장사는 아니었다. 양팀의 킬러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1골씩을 주고받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FC 바르셀로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2 수페르코파(슈퍼컵)에서 데 페드로, 메시, 차비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수페르코파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과 코파델레이(국왕컵) 우승팀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맞붙는 경기다.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바르셀로나는 코파델레이 우승팀 자격으로 이 경기에 나섰다.

선제골은 레알 마드리드가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의 점유율 축구에 밀리면서도 견고한 수비로 전반을 버텨냈고, 후반 10분 외질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수비진 사이에서 튀어나오며 헤딩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기쁨은 1분을 넘기지 못했다. 수비에서 순식간에 역습으로 전환한 바르셀로나는 마스체라노의 롱 패스를 받은 데 페드로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날카로운 강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사기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후반 25분 이니에스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성공시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2분에는 이니에스타가 3명의 수비진을 농락하며 차비에게 패스를 연결해 3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대로 끝났다면 바르셀로나가 2차전에서 여유있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었지만 치명적인 실수가 터져나왔다. 후반 40분 아드리아누의 백패스를 바르셀로나 GK 빅토르 발데스가 받는 순간 디 마리아가 달려들었고, 이를 제치려던 발데스로부터 볼을 빼앗아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어설픈 플레이로 귀중한 한골을 헌납한 셈이다. 결국 경기는 3-2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1,2차전 합계로 우승팀을 가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레알 마드리드는 패했지만, 어느 정도 수확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오는 30일 열리는 2차전에서 다득점하거나,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을 최소한으로 묶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