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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 SK · 두산…“이젠 2위 싸움”
5위 KIA 6연패로 4강권 멀어져
지난 주말 3연전으로 프로야구는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었다. 삼성은 2위 두산을 상대로 3승을 챙기며 1위를 사실상 굳혔다. 반면 두산은 4위로 곤두박질쳤다.

두산에게 그나마 위로가 된다면 5위 KIA 역시 SK에 3연패하며 4게임차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는 것. 프로야구는 이제 선두 삼성의 독주와 2위 자리를 놓고 롯데, SK, 두산이 펼칠 4강팀 간의 다툼으로 재편됐다.

선두 탈환을 노리던 두산은 투타의 엇박자와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 속에 삼성에 철저히 짓밟혔다. 17~19일 잠실 안방에서 각각 0-2, 1-3, 3-11로 무너졌다.

이번 3연전을 앞두고 상대전적에서 11승 4패로 절대우세였던 두산의 모습은 당최 보이지 않았다. 17일 선발로 나선 김선우는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다음날 니퍼트가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나름 호투했지만 고작 1점만 지원해준 타선이 야속할 뿐이었다. 마지막 19일 경기에서 선발 이용찬은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4승 무패를 기록한 ‘천적’ 이용찬의 몰락은 두산으로선 단순한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그 사이 타선은 상대 선발 배영수에 꽁꽁 묶였다. 배영수는 올해 처음으로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9승 5패)를 챙겼다.

‘가을 야구’의 꿈을 이어가던 KIA와 넥센은 현실의 냉혹함에 직면했다. 이미 3연패로 침체된 KIA는 SK를 맞아 도통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연패 숫자를 ‘6’으로 늘렸다. 특히 믿었던 김진우가 19일 경기에서 오른손 검지에 물집이 잡혀 4회 마운드에서 물러나면서 기가 꺾였다.

넥센은 김병현 복귀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롯데에 2패를 당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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