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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 女3호, 급기야 쇼핑몰 사진 복구…“진정한 양파녀”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이제 여자3호는 ‘양파녀’로 불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요리사 외길인생’을 걸었다던 여자3호가 쇼핑몰 모델로 활동 중인 사진이 공개된지 만 하루가 지나지 않아 과거 한 성인방송에까지 출연했던 자료가 공개돼 논란만 커졌다. 직업 논란이 불거진 뒤 해당 쇼핑몰에서 삭제됐던 ‘문제의 사진’들은 기어이 다시 쇼핑몰의 곳곳을 장식하며 복구됐다. ‘짝’의 열혈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급기야 자포자기”냐는 반응으로 여자3호의 논란에 고개를 내저었다.

‘짝’의 15일 방송분 ROTC 특집에 출연한 여자3호는 이날 자신에 대해 “혜전대학에 나왔고, 지금까지 요리사로 외길인생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활달하고 씩씩한 성격의 여자3호는 서울대, 연ㆍ고대 출신 남자 출연자들로부터 몰표를 받는 인기녀로 급부상했다.

방송 이후 대반전이 일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블로그를 통해 한 누리꾼이 여자3호가 쇼핑몰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진을 공개하며 파장이 커진 것.

 


“외길인생을 걸었다”는 자기소개가 무색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제작진의 해명처럼 “녹화 당시에는 쇼핑몰 모델을 하지 않았고, 녹화 이후 지인의 부탁으로 잠시 촬영한 것”이라는 답변은 별 무리가 없어보였다.

문제는 다시 불거졌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여자3호가 이전부터 쇼핑몰 모델을 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해당 쇼핑몰의 게시판을 통해 드러났고, 또 다른 누리꾼(tran****)은 여자3호에 대해“쇼핑몰 모델이 맞다. 전에 소셜커머스에서 에스테틱 모델로 활동한 전문적인 모델이다”면서 “TV에서 얼굴 보고 한 번 놀라고 요리사라고 해서 또 한 번 놀랐다. 직접 만나고 고용해봤던 모델이다”고 밝혔다.

급기야 이날 밤에는 여자3호가 지난 2011년 8월 방송된 케이블채널 스파이스TV ‘염경환의 진짜 夜’에 출연한 성인방송 모델임이 밝혀져 논란은 거듭되고 있다. ‘외길인생’은 없었던 셈이다.

이제 여자3호가 활동한 해당 쇼핑몰은 단 하루사이 일련의 사건들을 접한 뒤 여자3호의 피팅모델 사진을 속속 복구했다. 마치 자포자기라도 한 듯한 심경이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거야말로 제대로 된 노이즈마케팅이다”, “피장파장 볼 장 다봤다는 얘긴가”, “사진 내린 것도 이상했는데 다시 올리는 걸 보니 홍보성 출연이 확실하네”, “어쨌든 쇼핑몰 홍보만 제대로 됐네. 이름도 잊혀지지 않는다”, “진정한 양파녀다”는 반응으로 이번 논란을 바라봤다. 


현재까지 ‘짝’의 제작진은 여자3호와 관련한 논란에 별다른 해명이 없다. 여자3호의 ‘쇼핑몰 모델’ 논란이 일었을 당시 적극 해명했던 것과는 다른 태도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여자3호 역시 앞서 논란이 된 말레이시아 특집의 남자 출연자에게 불거진 ‘성인배우’ 출연논란과 같은 맥락에 있다. 당시 ‘짝’의 제작진은 해당 남성 출연자에 대해 “ “31기 남자7호가 동영상 촬영에 임했던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면 프로그램 촬영에 참여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짝’은 일반인들의 건강한 애정관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서약서를 허위로 기재한 31기 남자7호에 대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이 없으면 ‘짝’이 아니다“, ”제작진도 같이 참여한 노이즈마케팅 아니냐“, ”‘짝’의 출연자 선별기준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는 말로 제작진을 향한 비판 역시 만만치 않은 현상황에 이번 논란에 대한 ‘짝’의 대처에 귀추가 주목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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